[서울] '서울광장의 3배' 종로 송현동 부지 개방 / YTN

2022-10-09 99

11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서울 종로 '송현동 부지'가 일반에 개방됐습니다.

서울광장 면적 3배에 달하는 부지가 이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됐습니다.

차유정 기자입니다.

[기자]
경복궁 옆 높은 담장에 가로막혔던 땅 송현동 부지입니다.

1910년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이 있었고 해방 이후엔 미국 소유로 넘어가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쓰였습니다.

이후 주인이 계속 바뀌며 방치됐던 이 공간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

서울시가 매입한 뒤 개방한 겁니다.

일반에 공개된 건 무려 백 여년만입니다.

[이광구 /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담당 개발정책팀장 : 이제는 서울시민의 땅이 되어서 대한민국 국민 땅이 되어서 온전하게 시민 품으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날인 겁니다.]

서울광장의 약 3배에 달하는 부지는 잔디 광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

4m 높이 담장은 아담한 돌담으로 바뀌어 바깥에서 한눈에 들여볼 수 있습니다.

광장 안 보행로는 인사동에서 경복궁~북촌을 잇는 지름길이 됐습니다.

시민들은 산책하고, 사진도 찍고, 곳곳에서 근현대사의 숨결도 느껴봅니다.

[박은정 / 서울 응암동 : 이런 공간을 저희가 직접 다니면서 그런 역사에 대해 알면서 또 현대인들도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 아닌가….]

[이강천 / 서울 창동 : 이 넓은 땅이 이 빌딩 숲 속에서 감춰져 있었다는 게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한편으로 슬프기도 하고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고….]

녹지 광장은 이곳에 이건희 기증관을 짓는 2024년 12월까지 개방됩니다.

2025년부터는 기증관을 중심으로 나머지 공간을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 2027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.

YTN 차유정입니다.




YTN 차유정 (chayj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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